우체국 집배원이 부재중인 수취인을 위해 현관에 붙이는 우편물 도착안내서를 본뜬 ‘레터 피싱’이 잇따르자, 우정사업본부가 안내 문구를 보강했다.
2026년 10월 22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최근 우체국 명의의 위조 안내서를 발견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겉모양만으로 진짜라고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종이 재질과 연락 방법을 함께 살펴야 한다.
위조 안내서는 우편물 종류와 우체국·집배원 전화번호, QR코드까지 실제 양식과 비슷하게 꾸며진다.
안내서에 적힌 번호로 연락하면 우체국 직원을 사칭한 사람이 담당자에게 연결하겠다며 가짜 수사기관으로 전화를 넘기고, 그 과정에서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수법이 쓰인다.
QR코드로 금융정보를 탈취할 수도 있어, 안내문에 담긴 연락처나 코드가 익숙해 보여도 안심할 수 없다.
우정사업본부가 안내한 첫 확인 기준은 종이다.
실제 도착안내서는 일반 종이가 아니라 영수증처럼 열에 반응하는 특수 감열지로 만들어지며, 포스트잇처럼 쉽게 떼었다 붙일 수 있다.
따라서 종이 재질이 다르거나 부착 방식이 수상하다면 안내서의 전화번호로 바로 연락하거나 QR코드를 찍기보다 진위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문구도 확인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안내서에 ‘우체국은 주민등록번호나 계좌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우체국을 내세우며 이런 정보를 요구한다면 응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안내서의 진위를 더 쉽게 판별하도록 반투명 로고를 인쇄하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