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0월 22일 기준, 태풍 참피가 한반도 내륙에 상륙할 가능성은 낮지만 대한해협과 제주·부산 등이 영향권에 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태풍의 중심이 한반도에 닿지 않더라도 영향 구역에서는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나타날 수 있어, 상륙 여부만으로 지역별 영향을 판단하기 어렵다.
기상청에 따르면 참피는 이날 오전 3시 강도 5의 매우 강한 세력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쪽 750㎞ 해상을 지났다. 당초 대만에서 중국 쪽으로 향하던 태풍은 대만 타이베이 동쪽 해상으로 서진한 뒤 방향을 바꿔 동진하고 있다. 이 경로 변화에 따라 26일쯤 일본 규슈 서쪽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한 뒤 일본 내륙에 상륙할 전망이다.
한반도 내륙 상륙 가능성이 낮게 분석된 배경에는 22~23일 우리나라 상공으로 내려오는 찬 공기가 있다. 이 찬 공기가 태풍의 북상을 막는 ‘공기 벽’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이는 태풍이 우리나라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포함되는 지역에는 중심이 지나지 않더라도 비와 강풍이 발생할 수 있으며, 현재 분석상 대한해협과 제주·부산 등이 그 범위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참피가 실제로 한반도에 영향을 준다면 2014년 이후 12년 만의 10월 태풍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마지막 10월 태풍은 2014년이었다. 기상청이 태풍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1년 이후 10월 태풍 사례는 1951년, 1994년, 1998년, 2013년, 2014년 등 다섯 차례로 드물었다.
다만 영향 지역과 강도는 예상 경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내륙 상륙 전망과 남부·제주의 영향 가능성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