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전기차 화재에 지반 침하와 구조물 붕괴 등이 이어지는 상황을 가정해 연쇄 재난 대응 훈련을 진행했다. 최근 서울 도심에서 땅꺼짐과 전기차 화재 등 재난이 잇따른 가운데, 여러 사고가 연달아 일어날 때 현장 구조와 피해자 지원, 시청의 지휘 체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점검한 훈련이다.
훈련에는 최근 서울에서 발생한 재난 사례 5건이 반영됐다. 지난 3월 은평구 차고지에서 난 전기버스 화재와 명일동 지반침하, 서소문 고가 철거 현장 사고, 소공동 게스트하우스 화재 등이 시나리오에 들어갔다. 실제 사례를 토대로 사고 유형별 대응을 연결해 살펴본 것이다.
전기차 화재 구역에서는 배터리 열폭주 상황을 재현해 불길 확산을 억제하고 배터리를 냉각하는 절차를 점검했다. 지반침하 구역은 도로가 함몰돼 차량이 매몰된 상황으로 설정해 구조 작업을 펼쳤다. 구조물 붕괴 구역에서는 수색 드론과 4족 보행 로봇을 투입해 생존자를 찾고 구조했다.
훈련은 진압·수색뿐 아니라 재난 뒤 필요한 지원과 행정 기능도 다뤘다. 게스트하우스 화재 상황에서는 외국인 피해자를 돕는 AI 번역 앱 기반 응급 구호 절차를 확인하고, 통신망이 망가진 상황에 대비해 카드 결제 긴급 복구 체계도 점검했다.
서울시청에서는 상황판단 회의와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을 위한 토론 훈련이 동시에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