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승인이 하반기 들어 빨라졌다.
2026년 10월 22일 보도 기준, 9월 이후 두 달이 채 안 되는 동안 27곳이 심사를 통과했다.
상반기 상장 부진 뒤 심사와 상장이 연말에 몰리는 흐름이 나타나지만, 승인 기업이 모두 올해 안에 상장하는 것은 아니다.
거래소에 따르면 스팩을 제외하고 9월 승인 기업은 14곳, 10월에는 보도일 현재까지 13곳이다.
반면 4~8월에는 월별 승인 건수가 1~8곳에 머물렀다.
상반기 신규 상장도 18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곳의 절반에 못 미쳤다.
특히 올해 1~2월에는 1곳만 상장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곳과 차이가 컸다.
상장 실적은 하반기 들어 반등했다.
7월부터 10월 20일까지 24곳이 새로 상장해 상반기 기록을 넘어섰고, 지난해 하반기 전체 19곳보다도 26.3% 많았다.
9~10월 상장 기업은 올해 10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곳을 웃돌았다. 심사 기간도 짧아졌다.
10월 승인 기업은 평균 49.5영업일이 걸려 상반기 승인 기업 평균 62.8영업일보다 약 13영업일 덜 걸렸다.
규정상 심사 기한인 45영업일 안에 승인된 비율은 상반기 12곳 중 1곳(8%)에서 9월 이후 27곳 중 10곳(37%)으로 높아졌다.
다만 심사를 통과했다고 곧바로 상장하는 것은 아니다.
승인 후 상장 대기 기업은 36곳이고, 예심 승인 뒤 6개월 안에 상장해야 한다.
이 가운데 25곳은 상장일이나 공모 청약 일정을 정했다.
엠에스바이오는 10월 22일, 티앤이코리아는 29일, 크리에이츠와 인텔리빅스는 30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11월에는 17곳이 공모 청약에 나선다.
일정이 잡힌 기업이 모두 연내 상장하면 하반기 상장사는 49곳으로, 상반기의 2.7배가 된다.
그래도 연간 신규 상장은 약 67곳으로 예상돼 지난해 83곳에는 못 미친다.
연말 집중은 지난해에도 11~12월 상장 25곳으로 나타났다. 심사가 계속 지연되는 사례도 있다.
상반기 예심을 청구한 기업 중 12곳은 아직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2월 27일 청구한 피지티는 보도 시점에 8개월째 심사 중이었다.
거래소는 하반기 예심 청구가 늘어난 점도 승인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