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은 준플레이오프에서 KIA 이범호 감독의 선수 기용과 작전이 경기 흐름을 바꾼 장면을 짚으며, LG 염경엽 감독의 3차전 타순 조정은 효과를 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양 팀 감독의 선택이 맞선 가운데 이범호 감독의 승부수가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질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염 감독은 시즌 내내 고민이었던 2번 타순에 오지환을 배치했다. 그러나 KIA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의 최고 시속 153㎞ 직구와 포크볼 조합을 공략하지 못했다. 오지환은 첫 타석에서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고, 4회와 6회에는 삼진을 당했다. 특히 6회 무사 2·3루 기회에서도 구원 등판한 정해영에게 막혔다. 문정빈을 4번에서 6번으로 옮기고 송찬의를 중심 타순에 세웠지만 흐름은 살아나지 않았다. 선발로 나선 문성주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KIA의 1차전 선택은 경험에 무게를 뒀다. 김규성이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를 상대로 강점을 보였지만, 이 감독은 베테랑 김선빈을 2번 타자로 내보냈다. 2-1로 앞선 6회 김선빈의 3루 강습 타구가 상대 실책으로 이어져 추가점의 발판이 됐고, 8회에는 2사 뒤 중전 안타로 공격을 이어가 김도영의 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택한 배경에는 충분한 휴식과 한국 포스트시즌 경험이 있었다.
2차전에서는 애덤 올러와 호흡이 좋다는 판단에 따라 주전 포수 김태군 대신 한준수가 선발 마스크를 썼다. 한준수는 1회 적시 2루타로 득점 기회를 보탰고, 3회에는 견제구로 1루 주자 박해민을 잡았다. 올러는 6이닝 2실점으로 던졌다. 3차전에는 좌타자 7명을 배치했고, LG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2회를 채우지 못했다. 7회 2사 만루에서는 좌완 이의리를 박해민 타석에 투입해 1루 땅볼을 유도했다. 서울신문은 이범호 감독의 작전이 플레이오프에서도 적중할지와 박진만 삼성 감독의 대응을 주목할 대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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