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김원효는 연예인들이 사업에 도전하고도 실패하는 이유로 방송·행사 수입과 비교해 장사의 수익을 판단하는 습관, 그리고 사업에 이름만 걸고 책임은 피하는 태도를 꼽았다.
최근 오프라인 공동구매형 마켓 사업에 뛰어든 그는 10월 1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장사건물주 강호동’ 영상에서 자신의 경험과 함께 이같이 분석했다.
김원효는 방송에 나가고 싶어도 출연은 제작진이 불러줘야 가능하지만, 사업은 돈이 부족해도 빚을 내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자신도 처음부터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 김밥집과 팬티 사업을 해봤고 지리산 공기도 팔아보는 등 여러 시도를 거쳤다.
그 과정에서 사업은 자신이 잘한다고 저절로 되는 게 아니라 배워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가 말한 첫 번째 걸림돌은 연예인의 높은 시간당 수입이다. 가수는 행사에서 노래 몇 곡을 부르고 수천만 원을 받기도 하고, 한두 시간 사회를 보고 수백만 원을 받기도 한다. 반면 가게는 매출이 커도 인건비와 재료비 등 비용을 빼야 실제 수익이 나온다.
김원효는 월 매출이 1억 원을 넘는 가게라도 사람이 많이 필요하면 지출도 커져, 연예인이 행사 한 번과 장사 한 달의 수입을 비교하며 방송·행사로 돌아가려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매장의 수익이 쌓이면 한 매장의 수익을 넘어 장기적으로 연예계 수입보다 커질 수 있지만, 그 단계까지 버티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봤다. 두 번째 이유는 초상권을 빌려주거나 지분만 보유하는 식으로 위험을 피하는 참여 방식이다.
지분만 가져도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하면 잘할 수 있지만 쉽지 않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원효는 자기 돈 10만 원이나 50만 원이라도 직접 넣으면 더 아까워하고 열심히 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