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웹사이트에서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 두 건이 발견됐습니다.
KBS가 2026년 10월 22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해커는 로그인이나 별도 인증 없이 외부에서 임의의 코드를 실행하거나 시스템을 장악할 수 있습니다.
이 소식은 월스트리트저널과 로이터통신 등도 보도했습니다.
취약점을 발견한 주체는 PHP 개발진이며, 결함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찾아냈습니다.
10년 넘게 확인되지 않았던 보안 결함으로 평가됩니다.
전문가들은 AI가 발견한 취약점 가운데 역대 가장 심각한 사례라고 평가하며, AI가 없었다면 복잡성 때문에 찾아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PHP는 인터넷 전반에 널리 쓰이는 핵심 기술로 ‘웹의 중추’라고도 불립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식별할 수 있는 웹사이트의 70% 이상이 PHP를 사용합니다.
전체 웹사이트의 43%가 사용하는 웹사이트 제작·관리 시스템 워드프레스도 PHP를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PHP 개발진은 긴급 보안 패치를 당초 22일 공개할 계획이었으나, 관련 정보가 유출되자 배포 일정을 앞당겼습니다.
패치가 배포되기 전부터 일부 해커가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덜란드와 핀란드 등 일부 유럽 국가의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웹사이트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미국 국가안보국(NSA)과 연방수사국(FBI)은 원격 코드 실행 해킹을 경고하며, 즉시 업데이트할 수 없다면 오프라인으로 전환하라고 권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