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가 커트 스즈키 감독과 결별하고 새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찾는다. 구단은 스즈키에게 특별보좌역으로 남는 방안을 제안했다.
에인절스는 62승 100패로 시즌을 마쳐 1961년 창단 이후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했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그쳤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2014년 이후 끊겼다. 스즈키는 메이저리그에서 감독이나 코치로 일한 경험이 없는 상태로 지난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았다.

존 모젤리악 임시 단장은 스즈키가 선수들 사이에서 존경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올해 성적이 그의 감독 역량을 온전히 보여주는 결과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선수에 관한 지식과 시각을 구단에서 계속 활용할 수 있도록 특별보좌역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코칭스태프 전체의 노고에도 감사를 전했고, 일부 구성원에게 다른 직책을 제안했다.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감독 경험이 없던 스즈키가 1년 계약으로 선임된 점과 6월 페리 미나시안 단장이 경질된 일을 감독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 배경으로 짚었다. 에인절스는 최근 5시즌 연속 89패 이상을 기록했고, 승률 5할을 넘긴 마지막 시즌은 2015년이다. MLBTR는 구단주 자리에서 물러난 모레노가 야구 운영에 지나치게 관여한 점과 선수단 전력을 장기 부진의 배경으로 들었다. 동시에 스즈키에게도 책임이 없지는 않다고 덧붙였으며, 현재 선수단으로 경쟁력 있는 성적을 내기란 어떤 감독에게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즈키는 16년 동안 5개 구단에서 뛰며 메이저리그 16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 143홈런, 730타점을 기록했다. 2014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올스타에 뽑혔고, 2019년에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MLBTR는 그가 여러 구단에서 클럽하우스 동료들에게 사랑받았으며, 선수 생활과 한 시즌의 감독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팀에서 지도자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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