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1일 기상청 예보에서는 태풍 참피의 진로가 중국 동부 해안 방면에서 일본 규슈 방면으로 달라졌다. 오전 4시와 오전 10시 발표의 예상 위치를 비교할 때는 각 예보가 가리키는 시각이 다르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 기상청 자료에서 참피는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970㎞ 해상에 있었고, 시속 28㎞로 이동 중이었다.

오전 4시 발표는 참피가 26일 오전 3시 서귀포 남쪽 약 320㎞ 해상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전 10시 발표에서는 26일 오전 9시 일본 가고시마 서쪽 약 110㎞ 해상으로 전망이 바뀌었다. 두 예보의 기준 시각이 6시간 차이 나므로 중심 위치만으로 이동 거리나 경로 변화량을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예상 경로는 대만 북부를 거쳐 중국 동부 해안으로 향하던 전망에서, 대만 부근을 지난 뒤 동중국해를 북상해 규슈 서쪽 해상으로 향하는 흐름으로 조정됐다. 오전 10시 발표에서 기상청은 22일 오전 9시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700㎞, 23일 오전 9시 타이베이 남동쪽 약 410㎞, 24일 오전 9시 타이베이 북동쪽 약 110㎞ 해상을 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25일 오전 9시에는 상하이 남동쪽 약 380㎞, 26일 오전 9시에는 가고시마 서쪽 약 110㎞ 해상을 예상했다.

이는 21일 발표 당시의 예보이며 실제 이동 결과를 뜻하지 않는다. 특히 오전 4시 예보의 26일 오전 3시 위치와 오전 10시 예보의 오전 9시 위치는 유효 시각이 서로 다르다. 따라서 두 지점만으로 참피가 그 사이에 얼마나 이동했는지 판단하기보다, 발표 시각과 예보 대상 시각을 구분해 경로 변화를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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