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어스가 44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2015년 구단의 특별 티켓을 산 팬들이 좌석 배정에 항의하자 구단 사장이 사과했다. 티켓 구매 당시 내건 ‘교환 시점에 이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좌석’ 약속과 실제 배정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
밀워키 매체 tmj4는 21일(한국시간) 위스콘신주 커노샤에 사는 케빈 디턴과 카일 디턴 형제의 사연을 보도했다. 두 사람은 2015년 각각 1000달러를 내고 ‘타임리스 티켓’을 구매했다. 구단은 1000장을 한정 판매하며 월드시리즈를 포함해 원하는 경기에 쓸 수 있다고 안내했다. 특정 경기의 입장권이 아니라, 선택한 경기에서 티켓을 교환하고 당시 남아 있는 좌석 중 가장 좋은 자리를 받는 방식이었다.

밀워키의 이번 월드시리즈 진출에 맞춰 티켓을 쓰려 한 형제는 구단으로부터 사용 가능하다는 답을 받았지만, 제시된 선택지는 경기장 4층에 해당하는 테라스 좌석과 입석뿐이었다. 카일은 더 좋은 좌석이 있는데도 이 자리만 안내받았다고 항의했다. 케빈은 앞줄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배정 조건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더 나은 좌석이 없다면 경기에 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 사람은 월드시리즈 입장권 가격이 오르는 상황을 피하려고 오래전에 돈을 냈는데, 정작 특별 티켓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문제 삼았다.
밀워키 구단 사업 운영 부문 사장 릭 슐레진저는 성명을 통해 타임리스 티켓 요청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내부 소통에 실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월드시리즈에서 티켓을 쓰겠다는 팬은 수백 명이었고 좌석 제공은 가능했지만, 일부 팬이 배정 위치에 불만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좌석 이용에 제약이 있었더라도 프로그램의 취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은 구단의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구단은 이미 배정받은 자리를 받아들인 팬에게 이번 월드시리즈 관람을 허용하고, 타임리스 티켓 사용 권한도 유지해 다른 시즌 경기에서 다시 쓸 수 있도록 했다. 형제가 이 보상안을 수락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밀워키는 1982년 이후 처음 월드시리즈에 올라 구단 역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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