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내부 갈등과 대한축구협회의 대응이 10월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쟁점이 됐다.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은 이용수 축구협회 부회장 겸 회장 직무대행에게 선수단 분위기와 협회의 조치를 물었다.
정 의원은 주장 손흥민을 선수들이 이름 대신 ‘7번’이나 ‘그분’으로 부른다는 이야기를 거론했다. 다만 실제로 누가 어떤 맥락에서 이 호칭을 썼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10월 2일 베네수엘라전 뒤 김민재와 황인범이 한 인터뷰도 제시했다. 김민재는 공격진의 수비 가담을 지적했고, 황인범은 대표팀 내부 문제를 해결할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정 의원은 10월 6일 우즈베키스탄전 뒤 김민재·황인범·황희찬 등 1996년생 선수들이 대표팀 은퇴를 고민한다는 이야기도 짚었다. 보도에 따르면 세 선수는 경기 뒤 대표팀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동료와 협회 관계자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전 뒤 은퇴 여부를 질문받은 황인범은 부인했다.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은 경기 후 세 선수와 장시간 대화했다.
이용수 부회장은 관련 내용을 간략히 보고받았으며, 라커룸에서 생긴 일은 대표팀 안에서 논의한다는 원칙에 따라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협회의 소극적 대응이 갈등을 키운다며 대표팀 운영과 리더십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이용수 부회장은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을 중심으로 11월 A매치와 이듬해 1월 개막 예정인 아시안컵을 준비하며 팀이 나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보도는 대표팀이 9~10월 A매치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에콰도르를 3-0으로 이기고 우루과이에 1-4로 졌으며, 베네수엘라와 0-0으로 비긴 뒤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꺾었다. 국감에서 거론된 인터뷰와 은퇴설은 이 경기들을 전후해 불거졌고, 협회는 선수단 내부 논의를 통한 해결 방침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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