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창원의 한 병원 혈액투석실에서 환자 13명과 종사자 1명 등 14명이 C형간염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질병관리청과 경남도는 감염 가능 시점을 고려해 6월 이후 투석실을 이용한 환자와 종사자 75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했다. 조사 범위를 이 기간으로 잡은 것은 감염 가능 시점을 6월 이후로 봤기 때문이다.
감염 사실은 서로 다른 환자 신고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9월 14일 해당 의료기관에서 C형간염 환자 2명이 처음 보고됐다. 이어 10월 1일 다른 병원에서 신고된 환자 1명의 감염 경로를 확인하던 중 이 환자도 창원의 해당 투석실을 이용한 사실이 파악됐다.
당국은 이들 사례를 계기로 투석실 이용자와 종사자를 검사했다.
확진자 대부분은 50∼80대이며, 대다수에게 뚜렷한 증상이 없고 중증 합병증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C형간염은 감염된 사람의 혈액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콧물 등 비말이나 신체 접촉으로는 전파되지 않는다. 증상이 없더라도 감염됐을 수 있어 당국은 추가 감염자가 있는지 계속 살피고 있다.
10월 22일 보도 당시 감염자 검체를 채취해 유전자 분석을 진행하고 있었다. 해당 혈액투석실은 신규 환자를 받지 않는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경남도는 추가 감염자 발생 여부를 지속해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