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는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KT 후배들이 따로 조언을 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각자 준비를 잘하는 팀이라 자신도 맡은 역할에 집중하면 된다는 취지다. 그는 10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후배들이 큰 경기를 처음 치르더라도 먼저 묻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에서 가을야구를 경험한 김현수는 21년 차 베테랑이다. 지난해 LG의 통합우승과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 수상을 거친 뒤 3년 총액 50억 원에 KT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는 142경기에서 타율 0.286, 159안타, 14홈런, 95타점을 기록했다. 외야수로 익숙했던 자리에서 1루수로 바뀌고도 팀의 정규시즌 1위에 힘을 보탰다.

KT는 90승 5무 49패, 승률 0.647로 구단 한 시즌 최다승과 최고 승률을 세웠고 2021년 이후 5년 만에 정규시즌 1위에 올랐다. 주장 장성우를 비롯해 김현수, 허경민, 김상수 등 베테랑들이 선수단을 이끌었다. 새로 합류한 포수 한승택은 장성우와 고참들이 연패 중에도 팀을 다잡았다고 전했다.
김현수가 설명한 야수조의 소통은 경기 전과 경기 중의 준비에 맞닿아 있다. 그는 타자 주자의 발이 빠른지 느린지를 동료에게 미리 알려주는 간단한 말도 후배에게는 기억에 남을 수 있다고 했다. 투수진에서는 고영표가 세세하게 조언하고, 우규민은 후배들과 친형제처럼 지내며 대화하는 방식으로 팀을 돕는다.
김현수는 한국시리즈에서 최원준이 겁 없이 뛸 선수라고 꼽았다. 최원준이 올해 개인 최고 성적을 냈고 시즌 중에도 흔들리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김현수는 후배들이 기댈 곳이 있도록 자신이 버티겠다는 뜻도 밝혔다. KT는 11월 2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플레이오프 승리팀을 상대로 구단 두 번째 통합우승에 도전할 예정이며, 김현수는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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