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도시철도 노조가 예고한 파업 시점이 다가온 가운데, 노사는 22일 마지막 교섭에 나선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23일 첫차부터 1~3호선 운행이 줄어들 수 있어 출근길에 미칠 영향과 부산시의 대체 수송 대책에 관심이 쏠린다.
부산지하철노조는 23일 오전 6시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노사는 5월부터 단체교섭을 18차례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지난달 29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도 최종 결렬됐다. 실제 파업이 벌어지면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쟁점은 인력 충원이다. 노조는 양산선 개통에 따른 신규 인력 채용 등을 포함해 700여 명을 추가로 채용하라고 요구한다. 사측은 총인건비 가이드라인을 근거로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부산시는 필수 유지 인력 등을 투입해 평일 도시철도 운행률을 평균 75%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1~3호선은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평소처럼 4~5분 간격으로 운행하지만, 그 밖의 시간에는 간격이 8~20분으로 벌어진다. 이 시간대 운행은 평시의 58% 수준이다.
무인 자동화 방식인 4호선은 파업과 무관하게 정상 운행한다.
부산시는 20일 부산경찰청·부산교통공사·경남 양산시와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파업 당일부터 승용차요일제의 운휴일을 해제하고, 도시철도역 주변에 택시를 집중 배치하며 시내버스도 증편한다. 파업이 장기화해 공사가 인력 지원을 요청하면 시 공무원이 역무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