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푸젠성 장핑시의 한 아파트에서 3살 여자아이가 12층 창문 밖으로 몸이 빠져나와 매달렸다가 이웃 주민들과 소방대원에게 구조됐다. 사고는 지난 17일 오전 발생했으며, 중국 매체 신경보와 봉황망 등은 현지시간 21일 보도했다. 아이는 창문에 설치된 금속 안전 창살 사이에 머리가 낀 상태였다.
아이를 발견한 이웃들이 곧바로 구조에 나섰고, 주민과 경비원, 아파트 관리실 직원들도 달려왔다. 아래층의 남성 두 명은 창문 밖으로 몸을 내밀어 아이의 몸 아래에 플라스틱 의자를 받쳤다. 소방대가 도착할 때까지 아이가 떨어지지 않도록 지탱했고, 다른 이웃들은 두 남성이 자세를 유지하도록 옆에서 받쳐 주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금속 창살을 절단해 아이를 구조했다.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았고, 별다른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어머니는 아이가 잠든 것으로 생각해 장을 보러 잠시 외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호기심에 창문이나 안전 창살 쪽으로 다가갈 수 있고, 머리나 몸이 틈에 끼면 스스로 빠져나오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안전 창살이 설치돼 있어도 틈새에 아이가 끼이는 위험까지 막아주지는 않는다.
전문가들은 보호자가 잠시 자리를 비울 때도 아이를 혼자 두지 말고, 창문 잠금장치와 안전시설을 점검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