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026년 처음 4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월 21일 보도에 소개된 국제통화기금(IMF)의 예상치는 4만3512달러다.
2025년 추산치 3만6408달러보다 19.5%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이 증가율이 한국 경제의 실질 성장률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IMF는 2026년 한국 성장률 전망을 3.3%로 제시했다. 7월 전망치 2.6%에서 0.7%포인트 올린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6%에서 3.7%로, 한국은행은 2.6%에서 3.3%로 각각 전망을 높였다.
성장동력에 대한 기관별 설명은 구분된다.
IMF는 강한 반도체 대외 수요가 중동 전쟁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봤다.
또 한국과 대만이 AI 관련 컴퓨터 하드웨어 순무역의 62%를 차지하는 핵심 교역국이라고 설명했다.
OECD와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반도체 수출과 생산·설비투자 호조를 주요 성장동력으로 꼽았다.
1인당 GDP 전망은 성장률 전망과 다른 기준으로 움직인다.
성장률은 물가 영향을 제거한 실질 GDP 증가율이지만, 달러 기준 1인당 GDP는 경제 성장뿐 아니라 물가와 환율, 인구 변화에도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2026년 전망치의 큰 폭 상승을 실질 경제 규모의 성장만으로 해석할 수 없으며, 환율 효과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IMF는 1인당 GDP가 2027년 4만9277달러, 2028년 5만2100달러에 이르고 2031년에는 5만9919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해당 시점의 예측치이며, 4만 달러 돌파와 마찬가지로 실제 결과는 전망과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