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이 10월 20일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비거리 145.8m의 만루 홈런을 쳤다. KIA가 3-0으로 앞선 2회초 1사 만루, LG 좌완 존 케네디의 시속 144㎞ 직구를 받아친 타구는 잠실야구장 좌중간 외야석 최상단에 떨어졌다.
트랙맨 측정 타구 속도는 시속 179.3㎞였다. 이 홈런은 2001년 두산 타이론 우즈가 기록한 포스트시즌 최장 거리와 같은 수치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종전 기록인 135m를 넘어선 새 기록으로 보도됐다.

김도영은 키 183㎝, 몸무게 85㎏이다. 스포츠조선은 그가 거포의 전형으로 여겨지는 체격보다 가벼운 편이지만, 홈런과 주루 능력을 함께 갖춘 선수라고 전했다. KIA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는 일본 독립리그에서 뛴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타자들을 언급하며, 체구가 작아도 홈런을 노리고 실제로 담장을 넘기는 김도영의 힘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일본 프로야구 경험이 없어 양국을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점도 밝혔다.
NC 이호준 감독은 김도영의 장타력에서 손목 힘을 눈여겨봤다. 중심이 무너지는 순간에도 손목 힘으로 타구를 밀어내는 능력이 멀리 치는 힘과 연결된다는 취지다. 김도영은 올 시즌 45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고, 이는 타이거즈 구단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 샘 힐리어드의 44개와 오스틴 딘의 41개를 앞섰다.
김도영은 2024년 홈런 38개와 도루 40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 도루를 제한한 가운데 올 시즌 홈런은 45개로 늘었고, 3루타는 2024년 10개에서 올해 2개로 줄었다. KIA 주장 나성범은 김도영이 매년 성장하는 선수라며 앞으로의 기록에도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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