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이 2026년 10월 21일 국립중앙박물관장직 사의를 표명했다. 계기는 개인 소장 유묵의 전시와 검증을 둘러싼 논란이다.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에서 독립운동가 박원근의 글씨로 소개된 작품이 친일반민족행위자 박중양의 글씨로 밝혀지면서, 전시의 설명과 확인 과정이 도마에 올랐다.

유홍준은 입장문에서 개인적 실수로 박물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직원들이 쌓아온 가치가 무너졌다며 비판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박물관의 실추된 명예를 바로 세우려면 관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논란의 대상이 개인 소장품이었더라도, 공공기관의 전시에 작품이 어떤 인물의 글씨로 소개됐는지가 신뢰 문제로 이어진 셈이다.
그는 실망하고 상처받은 국민과 애국지사 유족, 박물관 직원들에게 사죄했다. 관장으로 재임한 15개월은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키는 영예로운 일을 한 인생의 축복이자 영광이었다고 회고했다. 사의 표명과 함께 개인의 책임을 인정하고, 전시 논란으로 영향을 받은 이들에게 사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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