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다큐 인사이트’가 22일 오후 10시 ‘구속혁명 - 파이어볼러를 찾아서’를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투수의 구속을 끌어올린 스포츠 과학과 고교 유망주들의 성장 과정을 통해 한국 야구의 변화를 조명한다.
타자가 투구를 보고 스윙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0.4초다. 2000년대 중반 메이저리그에서 시작된 구속 상승 흐름은 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이어졌고, 빠른 공에 대응하려는 타자의 스윙 파워와 야수의 수비 속도에도 영향을 줬다. 박용택과 윤희상, 데이터 전문가들이 패스트볼이 현대 야구의 중요한 무기가 된 과정을 짚는다.

두산 베어스 곽빈의 사례에는 구속 향상에 쓰인 데이터가 담긴다. 레이더로 공의 회전수와 궤적을 추적하는 트랙맨, 16대의 초고속 카메라로 관절 움직임을 포착하는 호크아이 데이터가 선수 분석과 훈련에 활용된다. 보도에 따르면 곽빈의 최고 구속은 2023년 153.2㎞에서 2026년 160.3㎞로 높아졌다.
대학 야구의 분석 사례로는 3년째 바이오메카닉스 측정을 진행 중인 고려대 야구부가 소개된다. NC 다이노스 정튼튼은 대학 진학 뒤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고, 측정 과정에서 무릎 문제가 발견됐다. 프로그램은 동작의 힘 전달 과정을 분석해 투구와 타격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훈련 방향을 정하는 방식도 다룬다.
고교 무대에서는 시속 150㎞ 이상을 던지는 투수가 20~30명에 이른다. 부산고 하현승은 195㎝·97㎏의 체격과 피지컬 훈련을 바탕으로 2026년 최고 구속 153㎞를 기록했고,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역대 최대 계약금을 갱신했다. 덕수고 엄준상은 시속 153㎞의 공과 투수·유격수를 오가는 능력을 인정받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했다. 방송은 두 선수를 2026년 2월부터 9월까지 취재한 내용과 아시아 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 우승 이야기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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