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통계청 조사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 차이는 174만8천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 숫자는 근로시간이나 근로기간을 반영하지 않은 월평균액이다.
따라서 정규직이 비정규직보다 시간당 임금을 얼마나 더 받는지, 같은 시간을 일했을 때 임금 차이가 얼마인지를 직접 보여주는 수치는 아니다.
조사에서 비정규직의 최근 3개월 월평균 임금은 204만8천 원으로 전년보다 9만1천 원 올랐고, 처음으로 200만 원을 넘어섰다.
정규직은 17만3천 원 오른 379만6천 원이었다.
두 집단의 월평균액을 단순 비교하면 격차는 역대 최대지만, 월급 총액에는 일한 시간과 기간의 차이도 반영될 수 있다.
시간제 근로자가 늘어난 점이 격차에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 나온 것도 이런 해석과 맞닿아 있다.
그러므로 이 통계를 읽을 때는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이 정규직보다 174만8천 원 적다’는 사실과 ‘같은 시간 일해도 그만큼 덜 받는다’는 주장을 구분해야 한다.
후자는 이 월평균 수치만으로 확인할 수 없다.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임금 비율은 54%로 전년과 같았다는 점도 함께 볼 만하다.
격차액은 가장 컸지만 비율은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결과는 2024년 10월 22일 발표된 ‘2024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에 담겼다.
같은 달 비정규직 근로자는 845만9천 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3만7천 명 늘었다.
다만 인원 증가만으로 임금 격차가 커진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다.
월평균 임금은 고용형태별 월 소득 규모를 비교하는 지표로 읽되, 시간당 보상 수준까지 판단하려면 근로시간을 반영한 별도 비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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