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은 정규시즌의 건강한 반등을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가며 KIA 타이거즈의 공격을 이끌었다. 140경기에서 타율 0.303, 154안타, 31홈런, 97타점, OPS 0.920을 남겼고,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타율 0.364, 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2023년부터 종아리와 햄스트링 부상이 이어졌던 그는 올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장타력을 되찾았다.
20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나성범은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쳤다. KIA는 이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은 뒤 해당 이닝에 6점을 더 보태 7득점했다. 김도영은 그 이닝에 포스트시즌 역대 최장 비거리 타이기록인 145m 만루 홈런을 날렸다. 나성범은 8-0으로 앞선 6회에도 솔로포를 보탰고, KIA는 13-1로 이겨 시리즈 3전 전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김도영은 정규시즌 구단 역대 최다인 45홈런을 때려 생애 첫 홈런왕에 올랐고, 정규시즌 MVP도 바라보게 됐다. LG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3홈런 8타점으로 시리즈 MVP를 받았다. 김도영의 활약에 스포트라이트가 쏠린 가운데, 나성범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중심 타자로 뒷받침했다.
나성범은 3년 연속 주장을 자청했고, KIA는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이범호 감독은 나성범의 리더십을 팀 상승세의 배경으로 꼽으며 다음 시즌에도 주장을 맡기겠다고 밝혔다. 2022년 KIA와 6년 150억 원에 계약한 뒤 부상과 부진으로 비판을 받았던 나성범에게 올해의 성적은 평가를 바꿀 계기가 됐다. 스포츠조선은 그가 다음 시즌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경우 FA 시장에서 가치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KIA에는 삼성 라이온즈로 옮긴 최형우에 이어 나성범까지 놓칠 수 있다는 부담이 있고, 전상현도 2027시즌 뒤 처음 FA 자격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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