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메이저리그 외야수 리처드 버틀러와 아내 미셸이 캐나다 유소년 야구 프로그램 등록비와 관련해 기소됐다고 뉴욕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더럼 지역 경찰은 부부가 운영한 온타리오 데블레이스에서 학부모들에게 등록비를 받고도 약속한 훈련을 제공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25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프로그램 계좌에 약 6만 캐나다달러, 한화 약 5700만 원이 입금됐다. 이 돈은 이후 부부와 연관된 다른 계좌들로 이체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자금이 약속된 훈련에 쓰이지 않았고, 등록비를 낸 가족들에게 제공하기로 한 서비스도 이행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부부는 2025년 10월 19일 학부모들에게 재정적 어려움과 파산을 이유로 사업을 종료한다고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는 파산이나 지급불능과 관련한 법적 절차가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메일에 기재된 변호사의 이름도 당사자의 동의나 허락 없이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럼 지역 경찰은 버틀러 부부를 각각 5000캐나다달러 초과 사기, 범죄수익 재산 소지, 위조문서 행사 등 세 가지 혐의로 기소했다. 뉴욕포스트는 이 사건을 캐나다에서 발생한 6만 캐나다달러 규모의 유소년 야구 사기 사건으로 보도했다.
버틀러는 1997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1998년부터 1999년까지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서 뛰었다. 탬파베이 창단 첫 시즌인 1998년에는 7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6, 7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세 시즌 86경기, 타율 0.223, 7홈런, 22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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