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뇌·중뇌·후뇌의 세포 계통, 생쥐 배아에서 어떻게 확인했나

둘이사는일상 202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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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하나의 전구세포에서 만들어진다는 오랜 설명과 달리, 전뇌·중뇌와 후뇌가 서로 다른 전구세포 계통에서 출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탠퍼드대 카일 로 교수팀은 생쥐 배아를 추적해 두 계통이 발생 초기부터 나뉘는 모습을 확인했다.

전뇌·중뇌·후뇌는 완성된 뇌의 구획이 아니라 발생 초기에 관 모양 뇌에 생기는 세 마디의 이름이다.

전뇌는 대뇌·해마·시상과 망막으로, 중뇌는 뇌의 가운데 부분으로, 후뇌는 소뇌·뇌교·연수로 자란다.

눈을 ‘밖으로 나온 뇌’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은 망막이 전뇌에서 발달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후뇌는 뇌 아래쪽에 있지만 네발동물에서는 이름처럼 뒤쪽에 놓인다.

1952년 네덜란드 발생학자 피터 니우코프는 외배엽에서 나온 한 종류의 뇌 전구세포가 뇌 전체를 만든다고 설명했고, 이 견해가 정설로 통했다.

새 의문은 만능줄기세포 실험에서 비롯됐다. 기존 방법으로는 전뇌·중뇌 세포는 얻을 수 있었지만 후뇌 세포는 만들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생쥐 배아에서 전뇌·중뇌와 관련된 Otx2 유전자는 파란색, 후뇌의 Gbx2 유전자는 빨간색으로 표시해 발생 초기 세포의 행방을 살폈다.

배아 발생 8일째 두 색이 따로 나타났고, 연구팀은 이를 앞쪽·뒤쪽 신경외배엽이라는 별도 계통으로 구분했다.

연구팀은 이어 인간 만능줄기세포에서 후뇌 전구세포를 만드는 조건을 찾아냈고, 이를 후뇌 운동뉴런으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연구 결과는 학술지 ‘네이처 신경과학’에 실렸다.

기존 방식으로 얻기 어려웠던 후뇌 세포를 실험실에서 만드는 조건을 제시해, 발생 기원에 대한 설명을 세포 실험으로 연결했다.

후뇌는 대뇌피질처럼 생각과 언어를 담당하는 부위에 비해 관심을 덜 받았지만, 호흡·섭식·수면 같은 생명 유지 기능을 맡는다.

후뇌 운동뉴런은 얼굴과 목 근육에 연결돼 있어 손상되면 씹거나 삼키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 폐렴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며, 루게릭병이나 척수근위축증이 진행하면서 겪는 증상과도 관련된다.

AI가 사람처럼 말하고 추론하는 능력은 주로 대뇌피질 기능 일부를 흉내 낸다.

반면 숨 쉬고 먹는 기능을 지탱하는 후뇌의 세포와 작동 원리는 이제야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단계다.

이번 연구는 생각하는 능력뿐 아니라 생명 유지 기능을 이해하는 데도 후뇌의 발생과 세포 계통을 살펴야 함을 보여준다.

AI 요약
뇌는 하나의 전구세포에서 만들어진다는 오랜 설명과 달리, 전뇌·중뇌와 후뇌가 서로 다른 전구세포 계통에서 출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탠퍼드대 카일 로 교수팀은 생쥐 배아를 추적해 두 계통이 발생 초기부터 나뉘는 모습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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