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머물던 흑상어 부캉이는 두 차례 구조 시도에도 바다로 돌아가지 못했다.
발견부터 당국의 대응까지 날짜와 방식을 따라가면 구조가 어려웠던 경위가 드러난다.
부캉이는 2026년 9월 18일 북항 친수공원에서 처음 발견됐다.
몸길이는 약 3m였으며, 이후 인공수로를 벗어나지 못한 채 한 달 넘게 머물렀다. 첫 구조 시도는 9월 29일 이뤄졌다.
당국은 선박과 물 분사 장비를 동원해 바다 쪽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10월 2일에는 대형 그물을 이용해 두 번째 구조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부캉이가 수로 안쪽으로 되돌아와 바다로 내보내지 못했다.
앞선 작업들은 수로의 지형과 수심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당국은 부캉이의 상태를 관찰하며 자연스럽게 수로를 빠져나오기를 기다렸다.
부캉이의 먹이활동이 확인되지 않았고 기온과 수온 하락에 따른 건강 악화 우려도 제기되자, 부산시는 10월 20일 관계기관 회의에서 21일 3차 외해 유도 작업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 등 10개 기관이 참여한 회의에서는 21일 북항에 크루즈선 운항 일정이 없고, 22일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 점도 고려됐다.
당시 계획은 수상 작업용 부유시설인 폰툰에 그물을 연결해 바다 쪽으로 천천히 옮기며 부캉이를 유도하는 방식이었다.
잠수사가 수중 장애물과 그물 상태를 확인하고, 드론으로 부캉이의 위치와 움직임을 살피는 방안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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