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니클로가 가을·겨울 의류 가격을 올리고 양말 묶음 할인도 없앤다.
일본에서 판매하는 상품에 적용되는 변화로, 한국 유니클로의 가격 인상 계획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럼 일본에서는 어떤 제품의 부담이 얼마나 커질까?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유니클로가 11월 10일부터 일본의 가을·겨울 상품 11종 가격을 인상한다고 20일 보도했다.
평균 인상률은 약 4%지만, 제품별 인상폭은 더 크다.
감동 재킷은 6990엔에서 7990엔으로 14.3% 오르고, 감동 팬츠와 슬림 팬츠는 3990엔에서 4990엔으로 25.1% 인상된다.
여성용 프린세스 탐탐 레이온 프린트 롱팬츠는 2990엔에서 3990엔으로 33.4% 비싸진다.
양말은 가격 인상에 할인 폐지까지 겹친다.
기존에는 50색 양말 4켤레 또는 일반 양말 3켤레를 990엔에 살 수 있었지만, 묶음 특가가 종료돼 앞으로는 낱개 가격을 내야 한다.
특히 50색 양말 한 켤레는 290엔에서 390엔으로 34.5% 오른다.
이에 따라 4켤레 구매 비용은 기존 990엔에서 1560엔으로 57.6% 증가한다.
할인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단품 가격도 함께 오르는 셈이다.
가격 조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본 유니클로는 9월에도 일부 의류 가격과 서비스를 변경했다.
당시 울트라 스트레치 레깅스 팬츠는 2990엔에서 3990엔으로, 웜 이지 팬츠는 1990엔에서 2490엔으로 올랐다.
4990엔 미만 온라인 주문의 배송비는 500엔에서 550엔으로 인상됐고, 바지 밑단 무료 수선 기준은 1990엔 이상에서 2990엔 이상으로 높아졌다.
배경에는 엔화 약세와 원가 상승이 있다.
일본 유니클로는 중국·베트남·방글라데시 등 해외 협력 공장 약 700곳에서 제품을 들여오며, 환율과 원재료비·인건비·물류비 상승으로 조달 부담이 커졌다.
2026회계연도 매출은 전년보다 5.7% 늘어난 1조848억엔, 영업이익은 8.1% 증가한 1960억엔이었지만, 매출총이익률은 50.6%로 0.1%포인트 낮아졌다.
패스트리테일링은 2027회계연도에도 엔저가 일본 사업의 매출총이익률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했고, 12월 이후 일부 가을·겨울 상품 가격도 추가 조정할 계획이다.
다만 이 흐름이 한국 가격에 반영될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