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친수공원 수로에 한 달 넘게 머문 흑상어 ‘부캉이’가 첫 등장 34일 만인 10월 21일, 당국의 유도작전 끝에 부산항 1부두 방향으로 빠져나갔다.
작전은 오전 9시 28분 시작해 오후 6시 10분 마무리됐다.
다만 오후 6시 15분 기준 부캉이는 먼 외해에 계속 머문 것이 아니라 1부두와 공원 수로 인근을 오가며 모습을 보였다.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부산시, 국립수산과학원 등은 이른 아침 예행연습을 한 뒤 유도를 시작했다.
당초 부산항 북항크루즈터미널 쪽으로 유도하려 했지만, 수중 상태 등을 고려해 옛 부산항 1부두 방향으로 경로를 바꿨다.
오전에는 출구 50m 앞까지 유도했으나 수로 폭이 넓어지는 지점에서 부캉이가 멈춰 섰다.
오후 4시 무렵 외해로 보내기 위해 추가 그물과 폰툰을 설치하는 동안 부캉이는 잠시 수로 안으로 되돌아왔다.
재진입 방지용 그물에 막힌 뒤 오후 5시 30분쯤 다시 바깥 방향으로 움직였고, 오후 5시 58분 부산항 1부두 쪽에서 확인됐다.
부캉이는 9월 18일 북항친수공원에 처음 나타난 뒤 한 달 넘게 머물며 누적 방문객 150만 명을 모아 지역 명물이 됐다.
부산시와 해양경찰, 국립수산과학원은 첫 등장일인 9월 18일과 추석 연휴 이후인 9월 29일, 개천절 연휴 직전인 10월 2일에도 외해 유도를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