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캉이는 3차 유도 작업에서 어떻게 북항 수로를 벗어났나

구르는토끼 2026/10/21
추천 0 비추 0 조회수 4233

부산 북항친수공원 인공수로에 34일간 머물던 흑상어 부캉이가 2026년 10월 21일 3차 유도 작업 중 수로 밖으로 나왔다. 다만 이날 확인된 위치는 부산항 1부두 인근으로, 외해까지 이동했는지는 다음 날 모니터링할 예정이었다.

흑상어 부캉이, 2026년 자료사진 · hikangs 4K · 원본 · CC BY 4.0

부캉이는 9월 18일 처음 발견된 뒤 앞선 두 차례 유도 작업에서도 수로를 벗어나지 못했다. 첫 작업에는 선박과 워터펌프, 두 번째에는 길이 약 50m의 차단 그물이 투입됐다. 부산시는 부캉이의 먹이활동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온 하락에 따른 건강 악화 가능성을 고려해 3차 작업 시기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당시 수로 수온은 약 22도였고, 다음 달 중순에는 흑상어 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는 18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

당일 준비 작업은 오전 7시께 시작됐고, 그물을 이용한 본격 작업은 오전 9시 30분께 시작됐다. 앞선 작업에서 드러난 수로 지형과 수심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가로 50m·세로 7m 그물과 폰툰을 투입했다. 폰툰에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부산 아쿠아리움 씨라이프 소속 잠수사 8명이 탔다. 잠수사들은 이동 중 그물이 제대로 펼쳐졌는지 살피고, 걸리는 부분이 있으면 물속에서 조치했다. 현장에는 부캉이의 상태를 살피는 수의사도 있었다.

부캉이는 그물과 외해 쪽 부유물 사이에서 멈추거나 수로 안쪽으로 돌아가려 했다. 오후 1시 20분께 오탁방지망과 앵커 때문에 폰툰 통과가 어렵다고 보고 그물과 폰툰을 분리해 제1보도교 인근에 고정했다. 오후 3시 30분께 폰툰과 그물을 추가로 투입하고 행정선 2척을 동원했지만, 부캉이는 한때 틈으로 되돌아갔다가 뒤쪽 그물에 막혔다.

이후 부캉이가 작업자들이 탄 폰툰과 난간 쪽 폰툰 사이로 들어오자, 작업자들은 밧줄로 폰툰을 끌어 움직였다. 부캉이는 두 폰툰 사이의 틈으로 빠져나와 오탁방지망 너머 수로 밖으로 유도됐다. 뉴스1은 부캉이가 오후 5시 30분께 다시 외해 방향으로 향했고 약 28분 뒤 1부두 방면에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뉴시스는 오후 5시 40분께 그물을 내려 재진입을 막고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전했으며, 뉴스1은 당국의 최종 작업 종료 시각을 오후 6시 10분께로 보도했다. 관계기관은 22일 오전 외해 이동 여부를 모니터링할 계획이었다.

참고 자료

AI 요약
부산 북항친수공원 인공수로에 34일간 머물던 흑상어 부캉이가 2026년 10월 21일 3차 유도 작업 중 수로 밖으로 나왔다. 다만 이날 확인된 위치는 부산항 1부두 인근으로, 외해까지 이동했는지는 다음 날 모니터링할 예정이었다.
당신이 좋아할만한 페이지
  • 0
  • 0
댓글 총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