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결혼 축의금은 식대와 과거에 주고받은 금액을 함께 고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해마다 늘었다. 2026년 10월 21일 보도에 인용된 NH농협은행 분석에 따르면 2025년 평균 축의금은 11만7000원으로, 2023년 11만원과 2024년 11만4000원에 이어 상승했다.
5만원을 보낸 비중은 2023년 46.5%에서 2025년 42.3%로 줄었고, 10만원은 36.1%에서 39.7%로 늘었다.
예식 비용도 하객 부담에 영향을 준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기준 2026년 9월 전국 결혼서비스 평균 계약금액은 2213만원이며, 식비가 1358만원으로 61.4%를 차지했다. 서울 예식장 식대 중간값은 8만원으로 1년 전보다 3.9% 올랐다.
호텔 예식 식대는 1인당 12만~18만원에 이르는 반면 축의금은 5만~10만원에 몰려 있어, 하객이 많을수록 신랑·신부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은 친구나 직장 동료에게 3만엔을 내는 것이 일반적이고, 형제나 친척에게는 5만~6만엔까지 내기도 한다. 보도 당시 제시된 환율인 100엔당 약 849원으로 계산하면 3만엔은 약 25만원이다. 일본의 평균 하객은 65명 안팎이며, 초대장 회신을 받아 참석자를 확정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신랑·신부는 하객에게 답례품인 히키데모노를 건넨다. 큰 축의금을 받으면 그 절반 상당을 선물로 돌려주는 ‘한가에시’ 관행도 있다. 짝수 금액을 피하는 풍습도 전해진다.
중국에서는 붉은 봉투 ‘홍바오’에 짝수 금액을 넣는 것이 관례이며, 국내 보도에 따르면 800위안 안팎이 흔하다. 흰 봉투는 장례식 부의금에 쓰여 결혼식에는 피한다. 미국에서는 신랑·신부가 원하는 선물 목록인 레지스트리를 공개하고 하객이 이를 참고하는 문화가 발달했다.
웨딩 정보업체 더 낫(The Knot)이 하객 1000명을 조사한 결과, 2024년 결혼 선물 지출은 평균 150달러(약 20만원)였다. 프랑스도 미국처럼 축의금보다 선물을 중시한다는 보도가 있다.
미국 에티켓 기관 에밀리 포스트 인스티튜트는 식사값만큼 내야 한다는 통념을 ‘현대의 속설’로 보고, 하객의 형편과 신랑·신부와의 관계에 맞춰 금액을 정하라고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