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이 KT 위즈와 3년 더 함께하게 됐다. KT는 지난 19일 총액 34억원에 이 감독과 재계약했다. 계약금 10억원과 연봉 8억원씩으로 구성됐으며 옵션 없이 전액 보장된다. 마이데일리는 이를 KBO리그 감독 역대 최고 대우라고 전했다.
이번 계약으로 이 감독과 KT의 동행 기간은 11년으로 늘어난다. 이 감독은 2019시즌을 앞두고 3년 총액 12억원에 처음 KT 지휘봉을 잡았다. 첫해 팀은 71승 2무 71패로 구단 첫 5할 승률을 기록했고, 2020년에는 2위에 올라 창단 첫 가을야구에 나섰다. KT는 당시 남은 계약을 정리하고 3년 총액 20억원에 새로 계약했다. 2024년에는 3년 총액 24억원에 합의했고, 이번에 다시 계약 기간과 대우를 갱신했다.

이 감독은 21일 취재진을 만나 KT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 김응용 감독이 KT에서 1000승을 거두라고 했던 일화를 들려줬다. 당시에는 속으로 부담스러운 말이라고 여겼지만, 이번 재계약 뒤에는 김 감독의 말처럼 자신도 1000승을 향해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응용 감독에게는 직접 전화하지 못하고 주변인을 통해 연락했다고도 말했다. 김 감독이 큰 경기를 앞둔 감독에게 연락하지 않는 원칙을 지켜왔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KT에서 8시즌 동안 618승 29무 501패, 승률 0.552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 승수는 77.25승이다. 이 페이스를 앞으로 3년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누적 승수는 849.75승이다. KBO리그에서 1000승을 넘긴 감독은 김응용 감독의 1554승, 김성근 감독의 1388승, 김경문 감독의 1078승 등 세 명이다. 이 감독의 1000승 도전 가능성은 앞으로의 성적과 추가 계약에 달려 있다.
KT는 이 감독 부임 전 10위를 세 차례, 9위를 한 차례 기록했다. 부임 첫해 구단 최초 5할 승률을 거둔 뒤 2020년 첫 가을야구에 진출했고, 이 감독은 이번 계약 논의가 팀의 1위 결정이 거의 난 시점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계약 금액을 먼저 말하지 않았다며 구단의 대우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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