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하고 널기는 어렵지 않은데 마른 빨래를 걷어 개는 일은 자꾸 미뤄진다면, 매일 모든 옷을 반듯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기준부터 바꿔볼 수 있다.
10월 20일 보도에서 정리수납 전문가 이마이 사가노씨가 소개한 방법은 빨래를 쌓아두되 장소와 종류를 정하고, 정리 과정을 줄이는 것이다.
남편과 중학생·초등학생 자녀와 사는 네 식구의 살림에 적용하고 있다고 한다.
먼저 마른 빨래를 거실에 두지 않고 가족 공동 옷장이 있는 방으로 옮긴다.
이마이씨는 옷장 앞에 돗자리를 깔아 임시 보관 장소로 삼는다.
가족은 필요한 옷을 거기서 꺼내 입고, 빨래가 어느 정도 모이면 한꺼번에 정리한다. 다만 아무 데나 쌓아두는 방식은 아니다.
생활공간과 분리된 자리를 정하고, 빨래가 깨끗이 마른 것을 확인해야 한다.
습기가 남은 옷을 겹쳐 두면 냄새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서다.
외출복이나 업무용 옷처럼 구김이 걱정되는 옷은 건조할 때부터 옷걸이에 건다.
다 마르면 옷걸이에서 빼고 접은 뒤 다시 거는 대신, 그대로 옷장에 옮기면 된다.
평소 다림질이 필요 없는 소재를 고르는 것도 관리 시간을 줄이는 방법으로 꼽았다.
속옷과 캐미솔은 반듯하게 접지 않고 가볍게 모아 서랍에 넣는다.
수건도 꼭 말거나 각을 맞춰 접을 필요 없이, 통풍이 되는 바구니에 담아 욕실 옆에 두고 쓴다.
반면 자녀 옷처럼 정돈이 필요한 빨래는 상황에 맞춰 개는 식으로 종류와 사용 빈도에 따라 기준을 달리한다.
빨래를 너무 오래 쌓아두면 옷이 구겨지거나 필요한 것을 찾기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정리하는 간격은 가족의 생활 습관에 맞춰 정한다.
이마이씨는 정리 기준을 낮춘 뒤 집안일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모든 물건을 반듯하게 정리해야만 깨끗한 집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