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거래일 3.73% 급락했던 코스피가 2026년 10월 21일 장중 4% 넘게 반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7분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4.26포인트(4.40%) 오른 5797.00이었다. 장중에는 5816.43까지 올랐다가 상승 폭을 일부 줄였다.
사이드카는 지수 현물의 상승률이 아니라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5% 이상 오른 상태로 1분간 이어져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오전 10시 51분 56초부터 5분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을 정지했다. 선물 급등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세가 현물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16일에는 코스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시장 변동성이 이어졌다.
반등 배경으로는 전날 급락 뒤 유입된 저가 매수와 미국 금리·국제유가 부담 완화가 꼽혔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약 1%, S&P500지수는 약 0.3% 올랐고 나스닥은 소폭 하락했다.
미국 AI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잠정 실적을 공개해 AI 인프라 수요 우려를 누그러뜨린 점도 반도체 종목에 우호적인 배경으로 작용했다.
오전 11시 7분 삼성전자는 7.21% 오른 22만6750원, SK하이닉스는 8.18% 상승한 132만3000원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145억원, 기관이 167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9737억원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상승 종목은 430개, 하락 종목은 434개로 비슷해 지수 급등이 시장 전반의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코스닥은 같은 시각 1.94% 오른 797.13이었으며, 장중 803.68까지 올랐다가 상승 폭을 줄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537억원, 351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은 926억원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