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희 전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이 현직 시절 심판과 심판 평가관에게 금전을 요구했다는 제보가 2026년 10월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은 관련 녹취를 공개했고, 문 전 위원장이 금전 지원을 요청하는 취지로 말한 대목이 담겼다.
조 의원은 돈이 경기 배정 횟수나 심판 승강과 연결돼 오갔다면 심판 운영 전반의 신뢰를 무너뜨릴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만 제시된 내용은 금전 요구 제보와 녹취에 관한 것으로, 경기 배정이나 승강의 대가로 실제 금품이 거래됐다는 사실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문 전 위원장은 이날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하지 않았다. 연락처를 바꾸고 불출석 사유서도 내지 않아 의도적으로 출석을 피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는 앞서 7월 축구협회 관련 문체위 청문회에서도 의원들의 태도 지적에 맞서 언쟁을 벌였고, 이후 논란이 이어지자 8월 3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서를 제출했다.
문 전 위원장을 둘러싼 논란은 금전 요구 제보에 그치지 않았다. KBS는 그가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의 4선 도전 당시 공식 선거 사무원이 아니면서 사실상 선거 운동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청문회에서는 선거 활동에 관한 그의 답변이 제보와 녹취 제시 뒤 달라져 위증 논란으로 번졌다.
이재정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관련 조사를 했는지 묻자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직무대행은 협회가 내부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용수 직무대행에 따르면 문 전 위원장이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고, 협회가 법적 조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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