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서 결혼 37년 차 강신일·오수미 부부가 일상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한집에 살면서도 약 3년 전부터 서로 다른 층을 생활 공간으로 쓰고 있다. 방송에서는 이들이 층을 나누게 된 사정과 집 안의 아침 풍경이 소개됐다.
두 사람이 사는 곳은 식물과 책이 가득한 2층 단독주택이다. 책장에는 47년 차 배우 강신일이 출연한 작품들의 대본이 빼곡하게 꽂혀 있었다. 강신일은 주로 2층에서 지내고, 오수미는 주방과 딸들의 방이 있는 1층을 생활 공간으로 사용한다.
오수미가 설명한 배경은 남편의 수면 습관이었다. 강신일은 잠을 잘 못 자고 예민한 편이어서, 오수미는 “평생 침대 끝에서 잤다”고 말했다. 남편의 잠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거실에서 자려고 한 적도 있었다.
이후 딸들이 모두 결혼해 집에 빈방이 생기자 오수미는 1층의 딸 방 하나를 쓰고, 강신일은 2층에서 편히 자는 방식으로 생활하게 됐다. 강신일은 이런 생활이 시작된 지 “3년 정도 됐다”고 덧붙였다.
층과 잠자리는 나뉘었지만 아침에는 다시 마주했다. 2층에서 내려온 강신일에게 오수미가 “잘 주무셨습니까”라고 인사하자, 이를 본 서장훈은 아침에 그렇게 살갑게 인사하는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다며 놀라워했다. 부부는 아침 식사를 챙겨 여러 식물과 감나무가 있는 테라스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