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CC·기판 공급 부족, 삼성전기 납기가 52주로 늘어난 배경은?

시원한만두 202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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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의 납기가 이달 52주로 늘었다. 주문한 고객사가 제품을 받기까지 1년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며 전자부품 수요가 커졌고, 부족 현상은 고성능 제품을 넘어 범용 제품으로도 번지고 있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만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부품으로, 스마트폰과 PC뿐 아니라 AI 서버에도 쓰인다. AI 서버 한 대에는 일반 서버보다 MLCC가 10배 이상 들어간다.

고성능 MLCC를 실제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삼성전기와 일본 무라타 두 곳에 그치는 가운데, 대형 고객사들은 내년 물량을 확보하려고 공급계약을 서두르고 있다. 삼성전기가 올해 공시한 MLCC 수주 규모는 약 2조4000억원이다. 납기 지연은 저용량·전장용 제품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공급을 단기간에 늘리기 어려운 점도 납기 장기화의 배경이다. 삼성전기 컴포넌트사업부의 올해 상반기 가동률은 91%로 사실상 풀가동 수준이었다. 회사가 필리핀 공장을 증설하고 있지만 양산은 2027년 이후로 예상된다.

기판도 공급이 빠듯해졌다. 삼성전기는 지난 19일 글로벌 메모리 기업과 3605억원 규모의 패키지 기판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내년부터 1년간 차세대 메모리용 고성능 기판을 공급하는 내용이다.

대만·일본 업체들이 고부가 ABF 기판 증설에 나선 여파로 범용 메모리에 쓰이는 BT 소재 BGA 기판도 부족해졌고, 증권업계는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물량 부족은 가격 협상력과 수익성 전망에도 영향을 준다. 업계 추정 삼성전기의 영업이익률은 FC BGA가 30%, BGA가 8% 수준이며, 증권가에서는 내년에 각각 40%, 10%로 높아질 수 있다고 본다. 이는 확정 실적이 아니라 판가 인상 가능성을 반영한 전망이다.

AI 요약
삼성전기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의 납기가 이달 52주로 늘었다. 주문한 고객사가 제품을 받기까지 1년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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