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SK하이닉스처럼 한 종목의 하루 주가 변동률을 두 배로 따라가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서 개인투자자 손실이 6조 원을 넘었습니다. 10월 21일 보도된 국회 정무위원회 박성훈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상품 출시일인 5월 27일부터 8월 14일까지의 손실을 집계한 결과입니다.
상품이 나온 지 두 달 반 남짓한 기간에 손실이 이만큼 쌓인 셈입니다. 10개 증권사가 제출한 자료에는 ETF와 ETN이 모두 포함됐습니다. 개인투자자 총손실 6조 3,130억 원 가운데 매매를 끝내 확정된 손실은 2조 3,242억 원, 보유 상품의 평가손실은 3조 9,888억 원이었습니다.
7월 말 기준 6조 33억 원이던 손실은 약 2주 만에 3천억 원 넘게 늘었습니다. 손실액 중 상당 부분은 당시 상품을 팔지 않은 투자자들의 평가손실로 잡혀 있습니다. 해당 기간 한 번이라도 상품을 거래한 계좌는 54만 6천 개였습니다. 총손실을 계좌 수로 단순히 나누면 계좌당 평균 약 1,150만 원의 순손실입니다.
증권사별로는 키움증권 이용 계좌의 손실이 1조 2,870억 원으로 가장 컸고, 미래에셋증권 1조 2,576억 원, 삼성증권 9,994억 원, NH투자증권 8,517억 원 순이었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 손실이 2조 530억 원, 50대가 1조 8,655억 원으로 두 연령대를 합쳐 전체의 62%를 차지했습니다.
계좌 수도 40대 16만 5천 개, 50대 15만 8천 개, 30대 11만 7천 개로, 30~50대가 전체의 80%를 넘었습니다. 반면 계좌당 평균 손실은 70대 이상이 약 3천만 원으로 가장 컸습니다. 박 의원은 도입 경위와 책임 소재를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