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창원 A병원 혈액투석실에서 환자 13명과 종사자 1명 등 14명의 C형간염 감염이 확인됐다. 경남도와 질병관리청은 2026년 10월 21일 현재 감염 경로를 밝히기 위한 심층 역학조사와 추가 확산 방지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의료행위 과정에서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지만,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집단감염은 지난 9월 14일 A병원이 C형간염 환자 2명을 질병관리청 방역통합정보시스템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이어 10월 1일 다른 병원에서도 환자 1명이 신고됐다. 당국은 세 사람 모두 A병원 혈액투석실에서 투석 치료를 받은 사실을 확인한 뒤 전수검사에 나섰다.
검사 대상은 올해 6월부터 해당 혈액투석실을 이용한 환자와 종사자 등 75명이었다. 검사 결과 14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 위험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당국은 혈액투석 기록과 의료진의 이동 동선, 약제 사용 내역,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하고 있다.
확진자 치료를 지원하고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관리도 병행한다.
확진자 대부분은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현재까지 중증 합병증 사례는 파악되지 않았다. A병원은 신규 혈액투석 환자를 받지 않고 기존 환자에게는 투석실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형간염은 감염자의 혈액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식사를 함께하거나 악수하는 등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경남도 설명에 따르면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의 치료 효과가 높아져 조기에 발견하면 8~12주 치료로 약 98% 수준의 완치가 가능하다. 경남도와 질병관리청은 지역 혈액투석 의료기관에 C형간염 등 혈액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