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감이 예년보다 한 달가량 일찍 유행할 것으로 예측돼 접종도 9월 중순 시작됐지만, 지금 맞아도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독감은 대개 11월까지 유행하며 백신 접종 후 방어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약 2주가 걸린다.
질병관리청이 10월 19일 밝힌 자료를 인용한 20일 보도에 따르면, 10월 16일 기준 65세 이상 독감 백신 접종률은 45.8%였다. 같은 연령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22.1%였다. 어린이 접종률은 43.7%로, 전년 같은 시점의 27.7%보다 16%포인트 높았다.
국가예방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부터 14세까지의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이며, 65세 이상은 독감과 코로나19 백신을 모두 접종할 수 있다.
독감 의심 환자는 줄고 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많다. 질병청 표본감시에서 2026년 41주차(10월 4~10일)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환자 1000명당 의심 환자는 21.6명으로, 전년 동기 14.4명보다 7.2명 많았다.
최근 추이는 38주차 32.3명에서 39주차 33.0명으로 소폭 늘어난 뒤, 40주차 23.6명과 41주차 21.6명으로 감소했다. 감소세만으로 유행이 끝났다고 볼 수는 없다.
질병청 자료상 성인의 백신 예방 효과는 70~90%로, 연령과 면역 상태 등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접종해도 감염될 수 있지만, 접종 약 2주 뒤 독감에 걸리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백신이 이미 걸린 독감을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질병청 관계자는 접종으로 다른 유행 바이러스에도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으며, 접종 대상자는 가까운 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접종하고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