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도 하치오지시의 정원사 야마시타 리키토 씨는 이사 등으로 더는 가꾸기 어려워진 정원수를 거둬 돌본 뒤 새 주인을 찾아준다.
나무를 새 주인에게 보낼 때는 나무값을 받지 않고 운송비만 받는다.
보도에 소개된 의뢰인은 이사를 앞둔 80대 여성이다.
그는 조부모 때부터 가꿔 온 100년 넘은 동백나무를 야마시타 씨에게 맡겼다. 여성은 “감사합니다.
동백나무가 기뻐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야마시타 씨는 정원을 가꾸는 본업을 하면서 틈틈이 나무를 인수해 돌본다. 이 일을 시작한 계기는 15년 전 만난 의뢰인이었다.
세상을 떠난 남편이 아끼던 나무를 베어야 한다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본 뒤, 버려질 나무를 거둬 새 주인을 찾아주는 일을 시작했다.
당시 의뢰인은 “남편이 아끼던 나무라 베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겠죠”라고 말했다.
그는 거둬들인 나무를 전시하는 무료 식물원도 열었다. 나무를 보여주고 새 주인과 이어주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그의 활동을 통해 2천여 그루가 새 보금자리를 찾았으며, 나무를 맡긴 사람과 새 주인에게서 감사 편지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