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안용준이 투자금 등을 둘러싼 사기와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고소당했다. 고소인 A씨의 법률대리인 심규덕 변호사는 21일 A씨를 대리해 부산해운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는 사기, 사문서위조와 위조사문서행사, 사인위조 혐의가 적혔다.
A씨 측은 두 사람이 오랫동안 알고 지냈으며, 한동안 왕래가 뜸하다가 지난해 안용준이 공연 계약서 번역을 의뢰하면서 다시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안용준이 제안한 사업에 A씨가 투자하게 됐다는 주장이다. A씨 측에 따르면 안용준은 유명 배우들의 이름이 적힌 전속계약서를 제시하며 공연·팬미팅·음반 제작 사업에 투자하면 수익을 나누겠다고 권유했다. 고소인 측은 계약서의 성명과 서명, 날인이 위조됐다는 취지로 고소했다.
고소 내용에는 안용준이 대형 연예기획사와 음반 제작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지만 실제 계약관계는 없었다는 주장도 담겼다. 변제 자금 입금과 관련해 제시한 인보이스 역시 위조 문서라는 것이 A씨 측 설명이다. 계약서와 인보이스의 진위 및 자금 거래 경위는 수사를 통해 확인될 사안이다.
고소인 측이 주장한 피해액은 4억8963만원 상당이다. 미반환 투자금뿐 아니라 A씨가 제3자로부터 반환을 요구받고 있다는 금액까지 합산한 수치다. 심 변호사는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수사기관에 피해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형사고소와 함께 손해배상 청구소송 및 채권가압류 신청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용준의 전 소속사 관계자는 자신도 피해자라며 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용준은 현재 크리메이트미디어와 전속계약이 종료된 상태다. 안용준 측에 입장을 듣기 위한 연락은 닿지 않았다. 그는 2006년 데뷔해 드라마 '주몽'에서 청년 유리 역을 맡았으며, 이번 고소에서 제기된 의혹은 향후 수사로 사실관계가 가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