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은 2026년 10월 21일 제81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심연수 경사와 김선현 경감 2명을 ‘2026년 경찰영웅’으로 선정했다. 두 사람은 시민을 구하거나 동료를 지키다 순직했으며, 선정은 각각 순직 63년과 8년 만에 이뤄졌다.
1920년생 심 경사는 1948년 순경으로 입직해 6·25전쟁에 참전한 뒤 강원 강릉경찰서 묵호지서에서 근무했다. 1963년 6월 11일 새벽 묵호역 일대를 순찰하다 술에 취해 선로를 걷는 시민을 발견했다. 열차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위험을 알렸지만 시민이 피하지 못하자 선로에 뛰어들어 구했다.
심 경사는 열차를 피하지 못해 43세에 순직했다. 경찰청은 2019년 묵호역에 추모시설을 마련하고 일대를 경찰 순례길로 지정했다.
1967년생 김 경감은 1992년 순경으로 입직해 경북 안동경찰서와 영양경찰서 등에서 근무했다. 2018년 7월 8일 경북 영양군에서 난동 신고를 받고 출동해 동료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피의자를 제압하다 흉기에 찔렸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51세에 순직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경찰관이 된 딸 김성은 경장은 남동생과 경찰의 날 행사에 참석해 경찰영웅패를 받았다.
경찰청은 2026년 말까지 두 경찰관의 추모조형물을 건립하고 제막식을 여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두 사람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앞세웠다며, 이들의 정신이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경찰의 본분을 보여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