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크게 벌어졌지만, 비정규직 중 시간제 근로자를 제외하면 차이는 절반가량으로 줄어든다. 국가데이터처가 10월 21일 발표한 ‘2026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의 임금은 최근 3개월인 6∼8월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월평균 임금은 정규직 405만2천원, 비정규직 211만2천원이었다. 두 집단 모두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었지만, 정규직은 1년 전보다 15만6천원 오른 데 비해 비정규직은 2만4천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임금 격차는 지난해 180만8천원에서 194만원으로 커졌고, 비정규직 임금은 정규직의 52.1%로 전년보다 1.5%포인트 낮아졌다.
시간제 근로자를 제외한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309만8천원이다. 정규직과의 격차는 95만4천원으로 줄고, 정규직 임금 대비 비율은 76.5%로 높아진다. 시간제 근로자는 같은 사업장에서 같은 종류의 업무를 하는 근로자보다 소정 근로시간이 1시간이라도 짧은 근로자를 뜻한다.
조사에서 시간제 근로자는 438만2천명으로 전체 비정규직의 50.5%를 차지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데이터처는 시간제 근로자의 낮은 임금 수준과 60세 이상 비정규직 증가가 전체 격차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비정규직 규모도 역대 최대였다. 조사에서 비정규직은 867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3천명 늘었고, 임금근로자 중 비중은 38.5%로 종전 최고였던 2021년 8월의 38.4%를 넘어섰다. 증가세는 60세 이상에서 두드러졌다. 이 연령대 비정규직은 318만명으로 13만5천명 늘어 전체의 36.7%를 차지했다.
70세 이상은 129만명으로, 40대 비정규직 118만4천명보다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