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3% 넘게 하락했던 코스피가 21일 오전 급반등해 장중 580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 기준 오전 11시 7분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4.26포인트(4.40%) 오른 5797.00이었다.
그러나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430개, 하락 종목이 434개로, 지수와 달리 종목 전반의 상승세는 뚜렷하지 않았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05% 오른 5666.34에 출발한 뒤 장중 5816.43까지 상승했다가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급등세 속에 오전 10시 51분 56초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5% 이상 오른 상태로 1분간 이어지자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했다.
선물 급등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가 현물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지수를 끌어올린 중심에는 반도체 대형주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7.21% 오른 22만6750원에 거래됐고, 장중 한때 22만8000원까지 올랐다.
SK하이닉스는 8.18% 상승한 132만3000원으로 130만원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도 각각 3145억원, 167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973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처럼 대형주와 일부 매수 주체에 수급이 쏠리면서 지수 상승률이 시장 전체의 강세와 일치하지 않았다.
반등 배경으로는 전날 급락 뒤 유입된 저가 매수와 미국 금리·국제유가 부담의 완화가 거론됐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약 1%, S&P500지수는 약 0.3% 상승했고 나스닥은 소폭 하락했다.
유가는 장중 고점에서 내려왔고 미국 국채금리는 안정세를 보였다.
미국 AI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잠정 실적을 공개해 AI 인프라 수요 우려를 누그러뜨린 점도 배경으로 제시됐다.
전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3.73% 하락한 5552.74로 마감했다.
앞서 15일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16일에는 코스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가동되는 등 변동성이 이어졌다.
코스닥도 오전 11시 7분 1.94% 오른 797.13을 기록했지만, 외국인은 926억원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