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뇌출혈로 베이징 병원에 이송된 뒤 숨졌다는 주장이 퍼지자, 북한 매체는 2026년 10월 20일 김 위원장이 전날 평양의 의류·신발 전시회를 찾았다고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사진에는 부인 리설주와 딸 주애도 담겼다.
사망 뒤 동생 김여정이 정권을 잡았다는 내용도 게시물에 포함됐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주장은 중국 반체제인사로 알려진 셰완쥔이 전날 엑스에 올린 게시물에서 나왔다.
그는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규정된 중국민주당의 주석을 자처하며, 시진핑 주석 사망설이나 대역설 등도 소셜미디어에 올려온 인물이다.
보도에 따르면 대다수 외신은 김 위원장 사망설을 전하면서 그의 게시물을 인용했다.
다만 게시물을 인용한 보도는 주장의 전달이지, 그 내용이 별도로 확인됐다는 뜻은 아니다.
통일연구원 조한범 석좌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의 체중이 140㎏ 중반대이고 흡연량이 많은 점 때문에 건강 이상설이 반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여정의 대남확성기 방송을 둘러싼 이야기와 맞물려 사망설이 ‘소설’처럼 번졌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런 분석은 건강 이상설이 나오는 배경에 관한 설명이며, 이번 사망 주장을 입증하는 근거와는 구분된다.
김 위원장의 사망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4월 김일성 주석 생일 행사에 불참했을 때 중태설이 돌았고, 2025년 5월에도 사망설이 제기됐지만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
북한 지도부의 동향을 둘러싼 소문은 공개 정보가 제한된 상황에서 반복돼 왔으며, 이번에는 전날 시찰 사진이 알려진 동향을 전하는 자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