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가입 조건이 없는 1·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 약 1700만 명을 대상으로 2026년 11월부터 보험료 할인 제도가 시행될 예정이다. 대상은 2013년 3월 이전 가입자다. 기존 계약을 유지하면서 일부 보장을 제외하거나 5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는 두 방식으로, 할인과 보장 변화가 다르다.
선택형 할인 특약은 기존 계약을 유지하면서 원하는 항목을 골라 보장에서 제외하는 제도다. 대상 항목은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 비급여 물리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비급여 주사제, 비급여 자기공명영상(MRI)·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 등이다. 자기부담률 20%를 적용하는 선택지도 마련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1세대 가입자가 모든 선택 항목을 적용하면 보험료를 30~40%대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고 추산했지만, 실제 할인율은 선택 항목과 가입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계약전환 할인은 5세대 실손보험으로 바꾼 뒤 보험료를 3년간 50% 할인하는 제도다. 2026년 11월부터 6개월간 시행한 뒤 연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기존 계약을 유지하는 선택형 특약과 달리, 전환하면 5세대 상품의 보장 체계와 자기부담 조건이 적용된다.
따라서 전환 직후의 보험료뿐 아니라 할인 종료 이후의 보험료와 보장 범위도 살펴야 한다.
비급여 치료를 거의 이용하지 않는 가입자는 해당 보장을 제외해 보험료를 줄이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반대로 관련 치료를 자주 받거나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면, 보장 제외로 생기는 의료비 부담이 절감액보다 커질 수 있다. 5세대 실손으로 전환한 가입자는 6개월 이내 청약을 철회할 수 있다.
전환 후 3개월 이내에는 조건 없이 가능하고, 3개월이 지난 뒤에는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에만 가능하다. 보험업계는 11월 중 선택형 할인 특약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세부 내용은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