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코스피가 장중 4% 넘게 오르면서 유가증권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연합뉴스 보도에서 오전 11시 10분 기준 지수는 5,790.58로, 전 거래일보다 237.84포인트(4.28%) 상승했다.
5,666.34로 출발한 뒤 한때 상승률 4.50%를 기록하며 5,800선을 터치했다.
오전 10시 51분 발동된 사이드카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은 5분간 정지됐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8월 20일 이후 두 달 만이었다.
10월 13일과 15일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으며, 이날은 시장 분위기가 일부 바뀌는 모습도 나타났다.
현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200억원, 기관이 1,800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9,80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0억원, 4,840억원 매도 우위였고 개인은 3,940억원 매수 우위였다.
현물과 선물에서 투자 주체별 매매 방향이 엇갈린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7%대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상승 배경으로는 간밤 미국 AI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실적 전망이 꼽혔다.
회사가 제시한 7~9월 매출 잠정치는 전년 동기보다 3.5배를 넘는 약 24조8천억~26조2천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20조4천억원을 웃돌았다.
메타 등 미국 빅테크의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도 투자심리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보도 시점 나스닥100 선물은 약 1% 상승했고,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약 13% 올랐다.
스페이스X가 공개한 3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161% 늘어난 145억8천만달러(약 19조3천억원)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AI 매출이 830% 급증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타링크 현금흐름 의존에서 벗어난 가파른 SI(슈퍼지능) 매출 성장이 관련 시설투자를 정당화해 시장의 의구심을 진정시켰다고 평가했다.
코스닥은 같은 시각 2.01% 오른 797.70으로, 장중 상승률 2.78%에서 상승 폭을 줄였다.
대형주로 매수세가 쏠린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가 7.44%, 전기·전자가 6.78% 상승한 반면 금속은 1.9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