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30만 명의 부동산 공매 전문 유튜버 김모씨가 사기와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에 접수된 관련 사건은 30여 건이며, 피해자는 80명이 넘고 피해액은 100억 원대로 전해졌다.
관련 피의자는 약 10명이다.
서울 강남경찰서가 수사하는 사건에서 김씨는 고소인 A씨에게 공매·경매로 나온 부동산을 A씨 명의로 사들여 수리한 뒤 되팔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권유한 혐의를 받는다.
매입자금 일부를 내면 나머지는 대출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보낸 돈은 6억 원에 달한다.
A씨는 2025년 12월 매입하려던 부동산의 신탁사로부터 자신과 계약한 사실이 없다는 답을 들은 뒤 김씨를 고소했다.
김씨의 유튜브 구독자였던 A씨는 주말마다 전남·광주 지역에서 서울로 올라와 투자 강의를 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별도로 광주 광산경찰서는 김씨 등 3명을 2026년 9월 22일 사기 혐의로 광주공소청에 넘겼다.
이 사건에서 김씨는 2025년 4월 전남 함평군 공장 부지를 부실채권(NPL) 매입 방식으로 취득하면 시세보다 30~40%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인 혐의를 받는다.
계약금과 입찰보증금 명목으로 받은 돈은 총 2억6730만 원이다.
매매 계약은 진행되지 않았고, 계약이 불발되면 입찰보증금 전액을 돌려주겠다는 약정에도 반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돈이 김씨 일당 관련 업체 명의 계좌로 송금된 사실을 파악해 사기 혐의를 적용했다.
두 사건은 투자 대상과 약속의 내용이 다르다.
강남경찰서 사건은 부동산 매입·수익을 약속하며 받은 자금에 관한 고소이고, 광산경찰서 사건은 공장 부지 입찰보증금 반환 약정과 관련한 혐의다.
강남경찰서는 전국에서 접수되거나 이송된 사건을 병합해 수사하고 있다. 김씨의 혐의는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