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199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주역 에마뉘엘 프티가 전국으로 번진 시위에서 발생한 폭력 행위를 비판했다. 그는 시위에 나선 시민 전체를 폭력 가담자와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프티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약 4분 분량의 영상에서 시위 상황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위는 고등학교 교육 환경과 학습 여건에 대한 불만에서 시작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상점 유리창 파손과 차량 방화 등으로 번졌다.

프티는 폭력 가담자들이 파괴와 약탈, 공격을 저질렀다고 비판하면서도 정당한 문제의식을 갖고 거리로 나온 사람들과 이들을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금 부담에 불만을 느껴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의 심정은 이해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프랑스 사회에 통합되고 국가를 존중하는 외국인은 환영하지만, 프랑스를 존중하지 않거나 질서를 무너뜨리는 사람은 국적과 출신을 막론하고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프랑스에서 태어나 프랑스 여권을 가진 사람도 폭력 행위에 가담했다면 예외가 아니라고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에게는 치안 유지와 시민 보호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프랑스 정부는 폭력 사태에 대응해 일부 지역에 통행금지를 도입했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는 해당 조치가 밤사이 평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고, 경찰은 조치 시행 뒤 전국적으로 대규모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프랑스 경제인연합회는 이번 소요로 피해를 본 사업체가 잠정 최소 3000곳이라고 추산했다.
프티는 1998년 월드컵 결승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골을 넣어 프랑스의 첫 우승에 기여했다. 아스널에서는 1997-1998시즌 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을 차지했고, FC 바르셀로나와 첼시를 거쳐 2004년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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