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5일 보도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수배정보를 사설탐정에게 넘기고 금품을 받은 혐의로 현직 경찰관 2명을 기소했다. 경찰은 처음에 한 경찰관의 정보 유출 사실만 확인해 송치했지만, 검찰의 보완수사로 금품 수수와 또 다른 경찰관의 관련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다.

검찰이 밝힌 혐의에 따르면 경감 A씨는 2025년 6월 사설탐정 C씨의 부탁을 받고 형사사법정보시스템에서 도박사이트 운영 등 혐의로 도피 중이던 지명수배자와 공범의 수배정보를 조회해 전달하고 100만원을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정보를 건넨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대가를 받은 혐의는 부인했다. 경찰은 계좌추적 등 추가 수사 없이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만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지만 비밀번호를 받지 못해 포렌식을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검찰 송치 직전에 돌려줬다. 검찰은 A씨가 그 휴대전화를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에서 판매해 은닉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어 통신·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C씨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A씨가 수배정보를 제공한 대가로 1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확인했다.
보완수사에서는 경사 B씨의 혐의도 포착됐다. C씨가 다른 탐정 D씨에게서 수배정보 확인을 다시 의뢰받은 일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D씨가 B씨에게 별도의 범죄자 수배정보를 청탁한 혐의가 드러났다. B씨는 그 대가로 7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현직 경찰 신분으로 탐정사무소를 설립·운영하며 차적조회 15만원, 범죄·수사경력조회 80만원 등의 단가표를 만들어 텔레그램에 홍보하고, 탐정들의 청탁을 받아 개인정보를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원지검은 A씨와 B씨를 기소하고 이들과 거래한 사설탐정 C씨, D씨, E씨도 뇌물공여 및 알선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A씨의 정보 유출을 확인하고도 대가 수수 여부를 추가 수사하지 않았던 초기 수사와 달리, 검찰은 통신·거래 기록과 관련자 사무실을 확인해 뇌물 혐의와 추가 연루자를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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