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카와 게이쇼가 가을야구 첫 등판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KIA 타이거즈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20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13-1로 꺾었고, 시라카와는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안타 4개를 허용했지만 볼넷과 몸에 맞는 공 없이 삼진 9개를 잡았다.
정규시즌 뒤 이범호 감독은 시라카와를 준플레이오프 3선발로 정했다. 시라카와는 책임감을 느껴 도망가지 않고 공격적으로 던지겠다고 마음먹었다고 경기 뒤 밝혔다. 앞선 두 경기에서 제임스 네일이 7이닝 1실점, 아담 올러가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시라카와는 두 투수와 자신을 견주기보다 맡은 역할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시라카와는 경기 전 긴장했지만 한준수의 볼 배합과 타자들의 초반 득점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동료와 팬들의 응원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뒤에는 양현종에게 잘했다는 격려를 들었다고 전했다.
LG가 준플레이오프에서 3연패로 탈락하면서 이번 경기는 잠실구장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 구장은 2026시즌을 끝으로 철거되고 같은 자리에 돔구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돔구장은 2032년 개장 예정이며, LG와 두산 베어스는 내년부터 올림픽주경기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시라카와는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통틀어 잠실 마지막 경기의 승리투수로 이름을 남겼고, 아시아쿼터 선수 최초로 가을야구 승리투수가 됐다.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한 KIA는 25일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시라카와는 추워진 날씨에 대비해 몸을 관리하고, 휴식 기간 전력분석팀과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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