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신일·오수미 부부가 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처음 출연해 첫 만남부터 결혼 생활까지 공개했다. 결혼 37년 차인 두 사람의 첫인상은 서로 달랐다. 강신일은 오수미를 보자 결혼을 떠올렸지만, 오수미는 당시 장발에 수염을 기른 강신일의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수미는 강신일에게 일부러 푼수처럼 행동해 먼저 거절당하려 했지만, 강신일은 오히려 그 모습에 더 끌렸다고 회상했다. 피아노 학원에서 일하던 오수미에게 강신일은 한 달 동안 매일 전화를 걸어 “오늘도 잘 보내세요”라고 안부를 물었다. 오수미는 어느 순간 그의 전화를 기다리게 됐고, 두 사람은 1990년 결혼했다.
결혼 뒤에는 연극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강신일의 불규칙한 수입이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이어졌다. 오수미는 아이들이 있는 상황에서 생계가 막막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다시 일을 시작해 아이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며 생활비를 벌었다. 강신일도 두 아이를 키울 때까지 경제관념이 부족했다고 털어놨다.
경제 문제와 함께 성격 차이도 부부가 겪은 갈등이었다. 강신일은 말수가 적은 내향적인 성격, 오수미는 하루 종일 이야기를 이어가는 외향적인 성격이라고 방송에서 소개됐다. 오수미는 남편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어 뇌를 열어보고 싶었다고 표현했고, 두 사람은 결혼 초 이 차이로 10년 가까이 부딪혔다.